"하루키 씨, 괜찮슴까?" "…네 눈엔 괜찮아 보이냐." 꽤나 피곤한 얼굴을 한 채 이마를 짚고 있는 하루키에게, 레이지가 그의 병실로 불쑥 찾아왔다. 레이지는 하루키의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오토와 씨, 엄청난 얼굴로 나가셨던데." 하아, 레이지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곧바로 크게 한숨을 쉬었다. 레이지는 한숨을 쉬고 있는 하루키에게 굳은 표정...
봄은 새 생명이 깨어나기 시작하는 계절. 그리고 4월은 추운 날을 견뎌온 초목들이 하나둘 어여쁜 꽃망울을 맺는 기간. 통학로에 줄 서 있는 벚나무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 기간이기에, 이러한 시기이기에 늘 들려오는 말이 있다. "벚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더라." 점심시간의 교실, 밥을 깨작이던 하루키는 갑자기 창문을 바라보고는 말을 꺼냈다. 그 말에 ...
1. 2019. 05. 20. - 판타지+타임리프 AU 텐마 + 쿄스케 - 역사에서 사라진 왕국의 마지막 생존자이며 현재로 타임리프한 왕자 텐마와 현재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던 학생인 쿄스케. 그리고 그런 쿄스케는 사실 과거 텐마의 호위기사였으며 마지막까지 텐마를 살리고자 했던 기사 '랜슬롯'의 환생. - 텐마가 있던 왕국은 마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했고 그...
1. (2019. 7. 2.) - 믹시맥스와 믹시트랜스? 문득 믹시 맥스와 믹시 트랜스의 차이가 어떨까 생각했는데 상대방의 오라를 받을 당시엔 믹시 맥스(max) 즉 오라를 완벽하게 받아들이는 거고 내부에 있는 오라를 쓸 때에는 믹시 트랜스(trans) 상대방의 오라를 사용하여 자신을 바꾸는? 그런 게 아닐까 2. (2019. 7. 13.) 텐마타치가 백악...
1. (2019. 4. 1.) 신도가 오카츠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언급을 보고… GCG 끝나고 어스일레븐이 모여서 합숙 같은 거 하는데 막 이런저런 얘기 나오다가 좋아하는 사람 얘기가 나오게 되지 않을까 막 질문 회피하고 여러 답이 나오고 하다가 질문 화살이 신도에게 날아가는 거지 신도에게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봤는데 신도가 아무런 말도 안 하니까 텐마나...
1. (2018. 12. 16.) 이나크로 초반부에 과거 바꾸고 되돌리고 할 때 신생 라이몬 일레븐들이 기억하는 게 서로 다른 걸 보고 생각한 건데 그렇게 된다면 처음부터 라이몬 축구부 역사 개변에 참가한 텐마만 온전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이나크로 1화에서 텐마도 역사 개변에 의해 축구를 좋아한다는 기억이 없어질 뻔하다 애정으로 겨우...
"그래서 오늘 하루, 루이네 집에서 신세 지게 되었어요. 내일이면…" 하루키는 거실에 있는 전화기를 통해 토모코 씨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조그만 양손으로 수화기를 잡은 소년은 살짝 주변을 살피어보면서 현재 상황을 말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거실로 들어온 루이가 발견했다. "네. 그럼 내일 출발할 때에 연락드릴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소년이 수화기를...
오토와는 휴게실로 돌아왔다. 자신이 떠난 이후 무언가 달라진 점이 있는지 그는 먼저 휴게실을 둘러본 뒤, 이어서 안쪽에 있는 조리실을 살펴보았다. 조리실까지 모두 조사한 결과, 두 곳 모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굳이 말하여 보자면, 휴게실에선 테이블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던 남자의 자세가 살짝 바뀌어 있었던 점과 누군가 마셨던 모양인지 컵에 ...
> 본 합작 링크: https://inairetogether.wixsite.com/inaire-ver-fantasy 소년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려 했으나 조금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분명 자신은 길드에 가입하기 위해 온 것은 맞았다. 그러나 그 뒤에 있을 일은 전혀 알고 있지 않았었다. "대련이라니… 그런 게 있는 줄은…." 잠시 이곳에 기다려 달라는 ...
"다들 좋은 아침!" 식당 문이 열리면서 사쿠라가 활기 가득 찬 목소리가 식당 칸을 가득 채웠다. 해맑게 인사를 한 후 그는 잔뜩 설레는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된 침묵에 이상함을 느꼈는지 사쿠라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더니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어라, 주장은? 안 보이는 것 같은데 먼저 연습하러 간 거야?...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대체 누가 저 바보한테 한 걸까, 쿄스케는 지끈거리는 이마를 자신의 손으로 어루만지며 생각했다. 누가 원흉인지 실컷 화를 내주리라 결심한 그는 자기 눈앞에서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려고 바둥대고 있는 소년을 불렀다. "텐마, 그러고 있다간 아침 연습에 늦는다." 그 말을 들은 텐마는 동작을 ...
집 안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고요했다. 캄캄한 방들 가운데 딱 한 방에서만 빛이 새어 나왔다. 그 빛을 따라가니 로이가 의자에 앉아 노트북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화면에는 인터넷 강의가 열려 있으나 그는 전혀 집중하지 못한 채 쥐고 있는 샤프만 몇 차례 돌리고 있었다. 그러다 배가 고파진 로이는 강의를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 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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